진달래꽃

여수

김소월

::1

육월시집과 시대적 맥락상 음력 육월. 즉 지금의 칠월 장마철. 어스름 때의 빗줄기는
암황색의 시골을 묶어세운 듯,
뜨며 흐르며 잠기는 손의 널쪽은
지향도 없어라, 단청의 홍문!

::2

저 오늘도 그립은 바다,
건너다 보자니 눈물 겨워라!
조그마한 보드랍은 그 옛적 심정의
분결같은 그대의 손의
사시나무 보다도 더한 아픔이
내 몸을 에워싸고 휘떨며 찔러라,
나서 자란 고향의 해돋는 바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