희망
김소월
날은 저물고 눈이 나려라
낯설은 물가으로 내가 왔을 때.
산속의 올빼미 울고울며
떨어진 잎들은 눈 아래로 깔려라
아아 숙살스럽은 풍경이어
지혜의 눈물을 내가 얻을 때!
이제금 알기는 알았건마는!
이 세상 모든 것을
한갓 아름답은 눈얼님의
그림자뿐인 줄을.
이우러 향기깊은 가을밤에
우무주러진 나무그림자
바람과 비가 우는 낙엽위에.
김소월
날은 저물고 눈이 나려라
낯설은 물가으로 내가 왔을 때.
산속의 올빼미 울고울며
떨어진 잎들은 눈 아래로 깔려라
아아 숙살스럽은 풍경이어
지혜의 눈물을 내가 얻을 때!
이제금 알기는 알았건마는!
이 세상 모든 것을
한갓 아름답은 눈얼님의
그림자뿐인 줄을.
이우러 향기깊은 가을밤에
우무주러진 나무그림자
바람과 비가 우는 낙엽위에.